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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v 대전 시티즌

[GOAL 리뷰] '불가능이란 없다' 강원, 반전 드라마 연출…대전 꺾고 잔류 성공

PM 3:59 GMT+9 21. 12. 12.
강원 대전
강원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 통틀어 처음으로 1차전에서 패한 팀이 2차전 승리와 함께 최종 승자가 됐다. 강원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4-2로 승부를 뒤집었고, 2016년 승격 이후 내년에도 1부에서 뛰게 됐다.

홈팀 강원은 3-5-2 대형으로 나섰다. 김대원과 이정협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츠베타노프, 김대우, 한국영, 서민우, 임창우가 허리를 지켰다. 윤석영, 임채민, 김영빈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전은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김승섭, 공민현, 원기종이 포진했고,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이 중원을 꾸렸다.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강원과 대전은 각각 잔류와 승격을 향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초반부터 격렬하게 싸웠다. 강원은 올 시즌 11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게 됐고, 1차전 패배로 인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반면 대전은 2015년 강등 이후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7년 만에 승격에 도전했다.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대전이 초반 기회를 살려 선취골로 먼저 웃었다. 전반 17분경 이종현이 먼 거리에서 환상적 무회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광연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일 정도로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강원은 위기에 직면하자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한 후 김대원을 활용해 대전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중원에서는 유기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기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기어코 강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전반 26분경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이지솔 발끝을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강원의 기세는 쉽사리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몰아쳤고, 승부를 뒤집더니 격차까지 벌렸다. 전반 28분경 김대원의 코너킥을 임채민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2분 뒤에는 한국영이 박스 안에서 수비 세 명에 둘러싸였지만 끝까지 볼을 지켜낸 후 침착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은 강원이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방에 변화를 가져갔다. 원기종을 빼고 바이오를 투입하면서 전방에 높이를 강화했다. 이어서 추가골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 속에 공민현 대신 박인혁을 투입해 또 한 번 공격 쪽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대전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도리어 강원이 효율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황문기가 수비 세명을 제치고 박스 왼족 모서리 인근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4-1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