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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티티

6년 만에 바르셀로나 떠난다…커리어 첫 '이탈리아행'

PM 6:59 GMT+9 22. 8. 21.
Umtiti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센터백 사무엘 움티티(28)가 6년 만에 팀을 떠난다. 올여름 방출 '1순위'로 분류됐던 그는 이적시장 내내 새 팀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US 레체(이탈리아)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현지에서는 일제히 이적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움티티를 영입하길 원하는 레체와 협상을 시작했다. 임대 이적이 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 '스포르트' '바르사 유니버설' 등 복수 매체도 "움티티가 한 시즌 동안 레체로 임대 이적한다.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에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움티티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헤라르드 피케(35)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한 센터백이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후방 빌드업에도 능했던 그는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으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움티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부상이 잦아지더니 성장이 멈췄고, 도리어 기량이 퇴보하는 등 커리어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실제로 지난 4시즌 동안 공식전 5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은 70.04분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움티티는 올여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기량이 많이 저하된 데다 잦은 부상 이력 탓에 영입에 나서는 구단이 없어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로 스타드 렌(프랑스)과 계약 협상을 했는데, 브루노 제네시오(55·프랑스) 감독이 부상 이력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친정팀' 올랭피크 리옹 이적설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이에 움티티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고, 설상가상 바르셀로나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까지 받으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일각에서는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을 거란 관측마저 나왔던 상황. 좌절의 연속이던 찰나 최근 레체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마르카'는 "움티티는 조만간 레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르셀로나는 급여를 100% 부담하는 조건인데, 대신 출전 수에 따라서 레체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형태의 임대가 될 것이다.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