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선발 SON, 득점 기회 못 살려…평점 6.68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이날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만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선발로 나서면서 중책을 맡았다. 특히 주포 해리 케인(29)이 벤치로 내려갔기 때문에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공식전 세 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손흥민은 앞서 FA컵 32강(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좋은 기억이 있었고, 통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통산 4경기 동안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강한 면모도 보여왔기 때문에 기대가 쏠렸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 그는 히샬리송(25), 루카스 모우라(30)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움직였다. 특히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리면서 득점을 터뜨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침묵했다. 슈팅 5회를 때리는 동안 유효슈팅 1회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8점을 줬다. 이는 토트넘 내에서 중위권이었다. 이반 페리시치(34)가 7.5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격진에서는 모우라가 7.15점으로 최고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일격을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FA컵 8강 진출이자,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향한 목표는 무산됐다. 이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건 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인데, 사실상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