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 드림팀 GK 후보 '부폰 우상' 은코노는 누구?[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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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발롱도르 드림팀 GK
2020 발롱도르 드림팀 베스트 11 후보들이 모두 공개됐다. 당분간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는 발롱도르 2020 드림팀에 선정된 선수 중, 포지션별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다.

▲ 카메룬과 아프리카 대표 레전드 토마스 은코노
▲ 카메룬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돌풍의 주역 중 한 명
▲ 잔루이지 부폰의 우상으로도 유명한 은코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발롱도르 2020 드림팀에 후보로 선정된 골키퍼는 총 10명이다.

쟁쟁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후보진을 채우고 있다. 월드컵 혹은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선정됐다.

한 선수는 다르다. 올드 축구팬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이름값에서 밀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 선수 유일무이한 아프리카 출신 골키퍼다. 주인공은 토마스 은코노다. 매력적인 콧수염 그리고 긴 팬츠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무기였고, 그래서 그는 잔루이지 부폰의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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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코노는 누구?

Gary Lineker of England scores the second penalty against goalkeeper Thomas Nkono of the Cameroon during the 1990 FIFA World Cup Quarter Final
1956년생이다. 카메룬의 레전드로 불린다. 카메니 이전, 카메룬 최고 수문장이었다. 카메니 또한 은코노가 그랬듯 에스파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에스파뇰 소속으로만 234경기를 소화했다. 카메룬에서는 66경기를 뛰었고, 은퇴 직전 마지막 소속팀은 볼리비아였던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콧수염 그리고 롱팬츠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뛰어난 반사 신경이 강점이었다. 안정감은 부족할 수 있어도, 순간적으로 공을 캐치해내는 능력이 상당했다. 이 선수 현재는 세리에A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인 잔루이지 부폰의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부폰은 은코노를 보면서, 미드필더에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부폰의 첫째 아들 이름 또한 은코노에서 딴 토마스다.

# 선정 이유

2020 발롱도르 드림팀 GK
간단하다. 발롱도르 드림팀 후보 골키퍼 중 축구 팬들에게 가장 생소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유일무이한 아프리카 출신 선수다.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은코노의 경우 리버풀 레전드 그로벨라 등과 함께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꼽힌다. 참고로 은코노는 1987/1988시즌 에스파뇰 소속으로 UEFA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차범근의 레버쿠젠에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UE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는 3-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0-3으로 패했다. 그리고 이 경기 레버쿠젠의 세 번째 골을 가동한 선수가 바로 차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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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커리어는?
카메룬 대표팀 소속으로 1975년부터 1994년까지 활약했다. 1984년에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달성했고, 그 이전인 1979년과 1982년에는 아프리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다만 1984년 대회에서는 은코노가 아닌 벨이 선발로 나섰다.

카메룬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세 경기 모두 주전 수문장으로 나섰다. 카메룬은 3무(1골, 1실점)를 기록하면서 탈락했지만, 은코노가 연일 선방 쇼를 펼치면서 이름으알릴 수 있었다.

은코노가 세계적인 수문장이 될 수 있었던 대회는 바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당시 카메룬은 아르헨티나와의 개막전 1-0 승리를 비롯해, 16강전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콜롬비아를 제압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는 리네커에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1로 앞서고 있던 카메룬은 후반 38분 리네커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 또 한 번 리네케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하며 2-3으로 패배했다.

미국 월드컵에서는 달랐다. 이미 노장이 된 은코노는 선발이 아닌 후보로서 월드컵에 나섰고, 4년 전 돌풍의 주역이었던 카메룬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은코노 또한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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