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네이마르 파트너 파울루 엔리키 간수[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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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간수
박성재 디자이너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조용히 사라진 선수들. 혹은 큰 기대를 받고도 이를 채우지 못한 채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춘 선수들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소식은 접하기 힘든 선수들. 축구계 슈가맨들을 재조명하겠다

▲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최고 기대주로 불렸던 파울루 엔리키 간수
▲ 유럽 빅리그 이적설은 잦았지만,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2016년 세비야 진출
▲ 세비야에서 주전 입성 실패한 간수, 아미앵 입대 걸쳐 2019년부터는 플루미넨시에서 활약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 차세대 10번으로 주목받았던 선수. 네이마르의 파트너.

숱한 이적설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유럽 진출 이후에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결국 고국으로 돌아왔다.

포르투갈어로 '거위'를 뜻하는 간수는 10년 전만 해도, 브라질 최고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반쪽짜리 선수였다. 패싱력이나 드리블은 좋았지만 기본적으로 전진이 안 되는 유형이었다. 혹자는 리켈메와 비교하기도 했지만, 리켈메만큼 툴이 확실한 선수도 아니었다.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였지만, 그렇다고 그 장점이 팀 전술을 갈아엎을 수준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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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수는 누구?
1989년생이다. '오리' 파투와 동갑내기 선수다. 산투스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간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유는 네이마르 때문이었다. 네이마르의 파트너로 유명했고, 실제로도 네이마르와 호흡은 좋았다.

앞서 말했듯 장,단점이 극명하다. 기본적으로 공을 지키는 능력과 패싱 능력은 우수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발이 느렸다. 그것도 매우. 리켈메와 비교되지만, 리켈메만큼 장점이 확실한 선수도 아니었다. 이미지는 강해 보이지만, 그렇게 단단한 유형 또한 '아니오'였다.

설상가상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도 발목을 잡았다. 한창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부상 탓에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 리그 자체가 일정이 타이트한 것도 있지만, 한창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기, 부상으로 기회를 날렸다.

# 선정 이유?
전형적인 브라질 출신 반짝 스타다. 초창기 이름을 알렸고, 주가 상승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카카의 후계자로 불렸고, 대회 전 후로도 밀란 영입 레이더망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사되진 못했다.

비교 대상은 카카였다. 이유야 간단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끝으로 카카와 대표팀의 연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으면서 대체 자원으로 간수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만 두 선수 기본적으로 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카카는 기본적으로 주력이 되는 선수였다. 템포를 조절할 줄 알았으며, 좀 더 공격적이었다. 간수는 달랐다. 시야는 넓어도, 기본적으로 온 더 볼 상황에서 여러 약점을 보여줬다.

단점이 뚜렷한 만큼 성과가 미미했다. 오스카가 등장하면서 대표팀과의 연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기회를 줬던 메네제스와 달리, 스콜라리 체제에서는 외면됐다. 대표팀 커리어 자체가 2012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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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커리어는?
2009년 산투스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네이마르와 주가 상승했다. 그러나 2010년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모든 게 꼬였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메네제스호 출범과 함께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두 번의 친선전 이후 부상으로 후반기 자체를 소화하지 못했다.

2011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멤버다. 다만 간수의 경우, 토너먼트 활약상 자체가 없었다. 조별 예선 3차전부터 16강 2차전까지 줄곧 선발로 나섰지만, 8강부터 결승 1차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대신 그 다음 시즌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전 경기에 출전했다. 산투스의 경우 코린치안스에 밀련 4강에서 떨어졌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네이마르와 간수의 산투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0-4로 대패했다.

2012년에는 산투스와 결별했다. 행선지는 같은 파울리스타주를 연고지로 하는 상파울루였다. 스탯만 놓고 보면 상파울루에서의 활약이 오히려 산투스 때보다 좋았다. 상파울로 소속으로 149경기에 나와 16골 37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마침내 기회가 왔다. 세비야로 이적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와 남미는 달랐다. 발 밑 좋은 선수인 만큼, 스페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세비야 시절 간수 스탯은 28경기 7골 6도움이다.

그렇게 간수는 아미앵 임대를 거쳐 2019년부터는 브라질 리그 플루미넨세에서 뛰고 있다. 플루미넨세 이적 이후 기록은 35경기 2골이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그 팀의 간판선수 중 하나였다. 이 선수 때문에, 신조어 하나가 탄생했다. 축구계를 넘어서, 이제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다소 부진한 활약 탓에 이 선수의 XX시절이라는 별명이 나왔다. 2018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축구 종가 출신이며, 훈훈한 외모 때문에 인기도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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