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전설의 엄지척 "나폴리? 유럽 최고. 김민재? 굉장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회 우승을 달성한 밀란과 이탈리아의 레전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나폴리 그리고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스타쿠르타는 20일(현지시각) 나폴리 지역 매체 '시마오일나폴리'를 통해 나폴리가 현존 유럽 최고 클럽이라고 말했다.
'일 마티노'와의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서 코스타쿠르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리지 않길 바란다. 나폴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구단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걸작을 만들었다. 현재 나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구단보다도 더 강하다"라며 나폴리를 호평했다.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전에도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그는 "김민재는 센세이셔널한 선수다. 그는 인상적으로 그리고 자연스레 팀에 안착했다. 나폴리의 진정한 발견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쿨리발리 이적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내 과소평가였다. 김민재는 팀이 원하는 수비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갖췄다"라며 치켜세웠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은 나폴리다. 시즌 전 우려했던 주축 선수들의 이적 공백은 없었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흐첼리아와 같은 수준급 신입생들로 에이스 공백을 메웠다. 라스파도리와 시메오네 등, 수준급 로테이션 자원까지 갖췄다.
물음표는 곧장 느낌표로 바뀌었다. 시즌 초반부터 나폴리는 독주 체제 시동을 걸었다. 23라운드 현재 승점 62점으로 2위 인테르에 승점 15점 앞선 선두를 기록 중이다. 4대 리그 기준 가장 높은 승점이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떼놓은 당상이다. 남은 과제는 유럽 무대다. 나폴리의 경우 과거 마라도나 세대 UEFA컵(구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조 선두 자격으로 16강에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표를 배정받았다. 상대는 프랑크푸르트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우위만 점해도, 창단 후 첫 8강행 티켓을 따낸다.
분위기가 좋다. 객관적인 전력도 나폴리 우세가 점쳐진다. 물론 공은 둥글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8강 진출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시나리오다.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같은 괴물급 선수는 없어도, 팀으로서 나폴리 전력은 현존 최고라는 평이다.
일차 관문은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이다. 경기 시각은 22일 오전 5시다. 장소는 도이체 방크 파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