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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Jun-Ho

中 현지서 MVP 전망…손준호, "개인상도 좋지만 팀의 우승이 먼저"

PM 4:49 GMT+9 21. 12. 26.
손준호
손준호는 MVP보다 팀의 우승에 더 신경 쓰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산둥 루넝 타이산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29)가 중국 현지에서 MVP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손준호는 개인상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라면서 도움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CSL)는 현재 각 팀당 네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은 CSL 스테이지2 상위 플레이오프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산둥과 2위 광저우 FC의 승점차는 무려 10점이나 난다.

즉, 산둥은 남은 네 경기 중 1승만 챙겨도 2010년 후 무려 11년 만의 CSL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산둥은 오는 26일 밤 9시(한국시각) 허베이 FC를 꺾으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허베이는 현재 스테이지2 상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덟 팀 중 최하위인 8위에 머물러 있다.

산둥이 이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 올 시즌 CSL의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손준호다. 손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한 후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수비력에 더해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며 중심축을 잡아주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꾸준하게 추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골을 신고했고, 8월에는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이달에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니 압도적인 득표율 속에 16, 17라운드 연속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스포츠 일간지 '동방티위르바오'는 "작년 K리그 MVP를 받은 손준호가 올해는 CSL MVP가 될 전망이다"면서 "손준호는 2년 연속으로 한국과 중국 리그의 MVP를 받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만약 그가 이 업적을 달성하더라도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손준호는 MVP를 받는 것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라고 밝혔다. 손준호는 중국 방송사 'CC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산둥은 11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나는 이번 시즌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MVP를 받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보다는 팀이 우승과 함께 역사를 쓰는 데 앞장서겠다. 그런 활약을 바탕으로 MVP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