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진전 없다" 리버풀 MF, 6년 만에 결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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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y Keita Liverpool 2022-23
Getty Images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27)가 결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결국 6년 만에 동행의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이타의 상황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변함이 없다"며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기 위한 논의가 여전히 없는 상태다.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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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케이타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체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갖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현지에서는 그가 5년 만에 리버풀과 이별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2018년 입단 당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의 등번호(8번)를 물려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라이프치히(독일)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그는 잦은 부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적응 문제 등 긴 부진에 빠지면서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실제 5년 동안 무려 465일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85경기를 놓쳤다. 이렇다 보니 통산 127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평균 시간으로 따져보면 51.04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11골 7도움이 전부였다.

결국 케이타는 실망스러운 활약만 남긴 채 리버풀과 이별하게 된다. 더구나 그는 6,000만 유로(약 805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합류했던 것과는 달리,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로 나가는 만큼 최악의 영입으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케이타는 그러나 지난 6년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재회를 원하고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올림피크 리옹, AS모나코(이상 프랑스) 등이 영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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