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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잊혀진 맨유 '역대급 유리몸' 712일 만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맹활약

AM 4:40 GMT+9 22. 1. 4.
Raul Jimenez, Phil Jones, Man Utd vs Wolves 2021-22
필 존스가 무려 71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수비수 필 존스(29)가 무려 71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현지에서도 존스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면서 높은 평점을 줬다.

맨유는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무패행진이 멈추면서 7위(승점 31)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빅토르 린델뢰프(27)와 에릭 바이(27)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부상을 이유로 이탈했는데, 여기다 해리 매과이어(28)까지 부상을 당했다. 이에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은 급하게 존스를 호출해 내보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존스는 2020년 1월 23일 이후 무려 712일 만에 출전이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경기력과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고, 불안함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존스만큼은 이날 유일하게 빛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실제 존스는 풀타임을 뛰는 동안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 슛 블록 3회, 경합 싸움 승리 6회를 기록했으며 파울은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여기다 패스 성공률 90%, 드리블 돌파 1회를 기록하며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도 보여줬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 7.24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 선수들 중에서 전반전 동안 최고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헤딩슛은 불행하게도 막혔다"면서 평점 7점을 줬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여름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차세대 맨유를 이끌어갈 수비수로 기대를 모으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으로 이탈하는 횟수가 잦아졌고, 결국 전력 외로 분류되며 방출 대상이 됐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맨유와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는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