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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역시 챔스의 레알…UEFA 올해의 선수 3명 최초&유일 배출

PM 7:59 GMT+9 22. 8. 26.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올해의 선수를 배출한 최초이자 유일한 클럽이 됐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구단답게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다.

UEFA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와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인 감독을 수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상대로 지난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의 주요 인사들이 상을 휩쓸었다. 남자부문 올해의 감독상은 레알의 우승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수상했고, 마찬가지로 남자부문 올해의 선수상은 ‘주포’ 카림 벤제마가 수상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5월 레알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6년 만에 다시 레알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안첼로티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13경기에서 9승 4패를 기록했다.

16강 파리 생제르맹(PSG), 8강 첼시, 4강 맨체스터 시티, 결승 리버풀을 차례로 만나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지만 적절한 시간에 호드리구를 투입하는 기막힌 용병술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 더 친숙한 페데리코 발베리데를 우측 윙어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 등으로 레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벤제마는 ‘동료’ 티보 쿠르투아, 맨시티 소속의 케빈 더 브라위너를 제치고 커리어 처음으로 대망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벤제마는 조별리그 6차전 인테르전을 제외한 12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벤제마의 활약은 실로 경이롭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린 벤제마는 패색이 짙던 16강 PSG와의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했고, 이어지는 8강 첼시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 2차전 연장 승부에서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이후 맨시티와의 4강전에서도 1, 2차전 통틀어 3골 1도움을 올리며 레알을 ‘캐리’했다.

비록 결승 무대에서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벤제마가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안첼로티 감독은 벤제마를 ‘와인’으로 비유하며 34세로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기량이 날로 좋아지고 있음을 칭찬하기도 했다.

벤제마가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레알은 서로 다른 세 명의 올해의 선수를 배출한 최초이자 유일한 클럽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레알은 FC 바르셀로나(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바이에른 뮌헨(프랑크 리베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처럼 서로 다른 두 명의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데 그쳤으나 벤제마의 수상으로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2010/11시즌부터 만들어진 올해의 선수상은 레알 소속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3/14, 2015/16, 2016/17), 루카 모드리치(2017/18)에 이어 벤제마(2021/22)가 세 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