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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에릭센

아차차! 에릭센이네…몸싸움 도중 껴안고 웃으면서 마무리된 훈훈한 사연

AM 5:29 GMT+9 22. 3. 6.
Christian Eriksen Brandon Williams Brentford Norwich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랜든 윌리엄스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이 정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상을 펼쳤다. 경기 도중 브랜든 윌리엄스(21)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 껴안고 웃으며 훈훈한 장면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에릭센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모습을 드러냈던 그가 모처럼 선발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사고를 겪은 후 266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스토리를 쓰면서 돌아온 것이었다.

팬들은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었던 만큼 당장 선발로 나서는 게 무리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걱정과 우려를 떠안았다. 그러나 에릭센은 클래스를 유감없이 뽐냈다. 실제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남긴 기록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에릭센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1회, 크로스 성공 4회, 롱패스 성공 5회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다 걷어내기 1회,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헌신적이었다.

경기 활약과는 별개로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킨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에릭센은 전반전 도중에 볼 소유권을 놓고 노리치 시티 측면 수비수 윌리엄스와 거칠게 경합을 벌이다가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에릭센 위로 넘어졌다. 윌리엄스는 거친 몸싸움에 불만을 표출하며 항의하려다가 곧바로 에릭센인 것을 알아차리면서 껴안고 웃더니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에릭센도 미소를 지은 후 윌리엄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선 후 다시 경기를 뛰었다.

이를 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훈훈한 장면이다" "눈물이 나오는 감격의 포옹이다" "윌리엄스가 에릭센인 것을 바로 알아차리면서 안은 장면이 인상 깊다" "나는 오늘 최고의 장면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