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복귀전' 치렀다…한때 '월클' MF, 시즌 첫 출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 미드필더 폴 포그바(29)가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친정으로 돌아오자마자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했던 그가 교체로 출전하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모습을 비췄다.
포그바는 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께 교체로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포그바는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유벤투스로 6년 만에 복귀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포그바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꿈도 접은 채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에 몰두했다.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 1월 말 부상에서 돌아왔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복귀였다.
다만 그는 당장 1군에서 뛰기엔 무리가 있어 2군에서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비로소 이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5·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호출을 받으면서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25분가량을 소화했다.
이날 포그바는 볼 터치 12회를 기록하는 동안 패스 8회를 시도해 4회 성공시켰고, 슈팅 1회를 때렸다. 볼 경합 싸움 3회 중 2회 승리했고, 반칙도 한 차례 유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은 6.31점이었다.
한편 유벤투스는 후안 콰드라도(34)와 다닐루(31), 글레이송 브레메르(25), 아드리앙 라비오(27)의 골에 힘입어 토리노를 4-2로 격파하면서 공식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순위표 7위(15승5무4패·승점 35)에 자리했다.